최 차관, 중남미 진출 위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 요청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외교부)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제1차관은 4월 18일~20일 이틀 간 콜롬비아에 방문하여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Marta Lucia Ramirez) 부통령 예방, 클라우디아 블룸(Claudia Blum) 외교장관 예방, 프란시스코 에체베리(Francisco Echeverri) 외교차관 면담 및 업무오찬 등의 일정을 가졌다.

최 차관은 라미레스 부통령 예방 계기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콜롬비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내년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 계기 양국 간 고위급 인사교류 확대, 양국 FTA 협정을 기반으로 한 통상투자 증진 및 디지털·친환경 등 분야에서의 향후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협력 비전을 설계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 대상국으로서 경제사회 발전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 기업들이 콜롬비아를 중남미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향후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양측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해 농촌개발, 해양, 조선 산업 등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하였다.

이에 최 차관은 블룸 콜롬비아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작년 코로나19 대응 협력으로 강화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양국이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성장 등 분야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하였다.

블룸 외교장관은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 등 고위급 교류를 유지해 온 점을 평가하고, 금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5월 제2차 P4G 정상회의, 12월 UN 평화유지 장관회의 등 계기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더욱 지속되기를 희망하였다.

아울러 최 차관은 에체베리 외교차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투자, 보건의료, 과학기술 등 분야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였다.

양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및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혁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디지털 정부, 과학기술, 문화창의 산업,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어 양 차관은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준회원국 가입 관련 금년도 태평양동맹 의장국인 콜롬비아 정부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한편, 최 차관은 금번 예방 및 면담 계기 지난 4.13.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관한 우리 정부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일측의 충분한 과학적 정보 제시,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 IAEA 검증 과정에 한국 측 전문가 참여 필요성 등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태평양을 공유하는 연안국인 콜롬비아 측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였다.

금번 최 차관의 콜롬비아 정부 최고위급 인사 예방은 우리 주요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를 공고히 하고 ‘한국판 뉴딜’의 외연을 성장 유망지역인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임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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