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생산을 축하하고 근로자들의 노고 격려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주 터키 대한민국 대사관)

주 터키 대한민국 대사관 최홍기 대사는 8월 28일 현대자동차 이즈미트 공장에서 개최된 현대자동차 i20 신차 오픈행사 참석하여 신차 생산을 축하하고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터키 무스타파 바랑크(Mustafa Varank) 산업기술부 장관, 세다르 야부즈(Seddar Yavuz) 코자엘리 주지사, 부락 다을르오을루(Burak Daglioglu) 대통령실 투자실장, 알리 키바르(Ali Kibar) 키바르 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최 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3월말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전면금지된 상황에서 한국 기술자들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해준 에르도안 대통령 이하 터키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다. 최 대사는 또한 현대차 터키공장은 한‧터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으로서 i20 신차 생산을 계기로 현대차 터키공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하며, 아울러 향후 양국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바랑크 산업기술부 장관은 현대차가 첫 해외공장을 이곳 터키에 세우고 생산 차량의 90% 이상을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현대차가 터키에서 고용 확대와 수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신차의 성공을 기원했다.

터키는 한국전쟁 참전국으로서 우리 나라를 혈맹 우방국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의 전후 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 나라와의 경제협력 증진을 희망하고 있다. 터키는 1949년 8월14일 우리나라를 승인, 1950년 7월 한국전 참전 결정, 1957년 3월 한국과 수교하였으며, 같은 해 6월 한국 공관, 1966년 7월 유엔군 산하 터키 중대 철수, 1972년 서울 공관을 설치하였다. 1977년 12월 통상진흥 및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이스탄불 총영사관을 설치하였다. 1982년 12월 대통령 에브렌, 1991년 총리 아크불루트가 방한하였다. 1972년 사증면제협정, 1974년 문화협정, 1977년 통상진흥 및 경제기술협력협정, 1979년 항공협정, 1986년 이중과세방지협정, 1994년 투자보장협정, 1997년 섬유협정, 1999년 원자력협력협정 등을 체결하였다.

터키는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북부 이라크에 전통적인 우방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이 파병한 일에 대하여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특히, 케난 에브렌(Kenan Evren) 대통령의 공식 방한(1982년) 및 외잘 총리의 공식 방한(1986년) 후 우리나라의 발전상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경제발전이 터키의 경제발전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터키는 UN, IAEA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 입장을 지지하고 북한과는 2001년 6월 수교하였다. 양국은 국민 정서, 언어, 관습 등 여러 면에서 비슷하여 유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두 나라 국민들간의 유대감이 더욱 확산되었다.

러시아 혁명 이후 1920년대에 러시아 군대와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탈출한 200여 명의 터키인이 우리나라에 집단 이주, 서울과 대구·부산 등지에서 의류·담요·직물 등을 판매하며 거주하였으나 8·15광복과 함께 모두 해외로 이주하였다. 한-터 양국간 교역은 1990년 이후 연평균 15%가 넘는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1997년에는 11억대의 교역량을 기록하였다. 2000년 대한수입액 12억 600만 달러, 대한수출 5100만 달러이었는데 터키 경제불황과 국내 IMF사태의 영향으로 양국간 수입수요가 냉각됨으로써 8억불대로 급감한 후 2002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2003년에는 13억불대를 넘어섰다.

2004년 23억달러, 2005년 29억달러를 상회하였다. 주요 수출품은 수송기계, 전자제품, 직물, 산업기계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농산물, 철강제품, 비금속광산물, 수산물, 섬유제품 등이다. 우리나라의 대터키 투자는 2006년 6월 기준 191,739달러이며 이 중에서 제조업이 87%를 차지한다.

윤성실 기자
yss@w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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