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동포사회 모금활동을 통해 마스크 7만매 구입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주 아르헨티나 대사관)

지난 5월 19일,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과 재아르헨티나 한인회는 주재국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전체 동포사회의 모금활동 통해 구입한 마스크 7만매를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무니스 시립 병원(Hospital Muniz)에 전달하고 기증식을 거행하였다.

무니스 시립 병원은 1904년에 설립되었으며 라틴아메리카 지역 내 가장 유서 깊은 전염병 전문 병원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 수행하고 있다.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과 한인회의 장명수 대사, 이한일 총영사, 오정택 부영사, 재아르헨티나 한인회 백창기 회장, 김경훈 대외본부장, 송태근 변호사가 참석하였으며, 주재국 측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디에고 산띨리(Diego Santilli) 부시장, 페르난도 스트라파세(Fernando Straface) 비서실장 겸 대외담당자, 빠멜라 말레윅(Pamela Malewicz) 인권 및 다문화 차관보, Hospital Muniz 파블로 곤잘레스 몬타네르(Pablo Ginzalez Montaner) 박사가 참석하였다.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은 “주재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오고 있는바, 이를 통해 주재국 내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동포사회의 권익신장 기회의 계기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1962년 2월 15일에 국교를 수립하여 현재 상호 대사관을 개설하고 있다. 북한과는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으나 북한공관 방화사건 후 1977년 북한 공관원 전원이 무단 철수하였으며 같은 해 6월 아르헨티나 정부가 북한에 대하여 단교 조치를 내렸다.

한국과는 1968년 문화협정, 1972년 발명특허권 보호협정, 1980년 경제·과학 및 기술협력협정, 1981년 무역협정, 1992년 복수상용비자협정, 1994년 투자보장협정, 1995년 범죄인 인도협정, 1996년 원자력 협정 및 항공업무협력 협정, 2003년 과학기술협력협정, 2003년 수산기술협력 약정체결, 2003년 일반여권 비자 면제 시행, 2004년 외교관/관용 여권 비자면제 협정(교환각서), 2004년 경제무역협력협정 및 개정문화협정 서명(기타, 9개 경제관련 약정 서명) 등을 체결하였다.

2006년 4월에는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 내에 남미지역 전체를 관할하는 남미자원협력센터가 설립되었다. 이는 2004년 11월 노무현 대통령의 남미순방 이후 남미국가들과의 자원협력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창설된 것이다. 2005년 기준 대한(對韓) 수입은 3억 9000만 달러, 대한 수출은 3억 7154만 달러이다. 주요 대한 수입품은 전자, 전기제품 등이고, 주요 대한 수출품은 사료, 피혁 등이다. 2004년 기준으로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33개국 중 한국의 11위 수출 대상국(멕시코, 브라질, 파나마, 바하마, 칠레, 버뮤다, 과테말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다음)이고, 4위 수입대상국(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다음)이다. 아르헨티나의 영토, 인구 규모, 자연자원 규모 등에 비추어 볼 때 교역량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대 아르헨티나 수출은 1997년도에 6억3천만 달러를 정점으로, 이후 아르헨티나의 경제 침체로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2003년부터 다시 증가하여 2004년과 2005년 연속으로 높은 회복세를 기록하였다. 2001년까지 전자제품(가전 및 산전) 및 전자부품과 자동차 및 직물, 일반기계류 등이 우리나라의 대 아르헨티나 수출을 주도해 왔으나, 2002년부터는 석유화학제품 및 정밀화 학제품이 주력품목으로 부상중이다. 우리나라의 대아르헨티나 주요 수입품목으로는 원유, 사료, 동광, 대두유, 알루미늄괴, 박류, 옥수수 등이 있으며 이러한 1차산품이 대 아르헨티나 수입액 중 90% 이상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원유 수입이 2001년에 이어 2002년에도 1억 달러를 상회하고 2003년에도 2억 달러 넘게 수입되었으나 2004년 들어 3천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아르헨티나에는 2006년 기준 3,000여 명의 교민과 1만 2,500여 명의 체류자가 있다. 약 2만여 명에 달하는 한국교포들은 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온세(Once), 아베쟈네다(Avellaneda), 플로레스(Flores, 일명 109촌) 등 3개 지역에 밀집해 있다. 한국 교민 대부분이 원단생산, 의류 봉제, 도.소매업, 수입업 등 섬유 및 의류에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의류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중산층 이상의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윤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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