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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쪽 천연염색으로 캄보디아 마을공동체 지원
민지혜 desk@wtimes.kr   |   2017. 07. 13 0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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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천연염색 전문기업과 경기도, 캄보디아 지역공동체가 공조

(Korean)

 


(사진=마이소사이어티)


경기도가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천연염색 전문기업과 함께 캄보디아의 마을공동체에 ‘쪽 천연염색’ 기술을 전수했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복지 증진을 돕기 위해 공공기관이 자체 재원을 지원하는 원조를 뜻한다. 대부분의 ODA 사업이 봉사단 파견이나 기자재 공여가 중심인 데 반해 이번 사업은 전문기술을 활용하는 과학기술 ODA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도는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ODA 사업을 추진해 오던 중 2016년부터는 경기도 브랜드 사업으로 ‘적정기술을 활용한 자립마을 사업’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의 천연염색 전문 기업인 ㈜약초보감(대표 정재만)은 캄보디아 따께오도의 고엘공동체(대표 한정민)를 통해 천연염색 기술을 전수했다. 고엘공동체는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지역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NGO다. 쪽 염색기술 이전을 시작하기 전 따께오 지역주민은 고엘공동체를 통해 100달러 정도의 가계 소득을 얻었는데, 기술 이전이 완료된 현재 150~200달러로 개선되기도 했다. 

천연염색은 자연재료를 염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산업화가 덜 이루어져 염료를 쉽게 수급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농촌 지역에 적합하다. 또한 첨단 설비나 대규모 인프라 없이도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 수 있어 ‘적정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쪽’을 이용하는 기술을 전수해 사업의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쪽은 유일한 파란색 염료로서 중요성이 큰데, 염색하기가 까다로워 전문성이 요구된다. 

1년에 3모작이 가능한 캄보디아 타 지역과 달리 따께오는 관개시설 부족과 토양 특성 때문에 1년 중 3개월만 쌀농사를 지을 수 있다. 때문에 소득을 보완하기 위해 수백 년 전부터 베틀을 이용한 직물생산이 발달했다. 쪽 염색 기술은 베틀 직조와 천연염색으로 농한기 수익을 마련하는 따께오도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캄보디아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공장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 농촌의 공동체 붕괴 등 각종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경기도는 쪽 천연염색이 농촌 마을에 준수한 일자리를 만들어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 전문 기술이 있어도 개발도상국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사업을 총괄하는 적정기술 소셜벤처 ㈜마이소사이어티(대표 백승철)는 개발도상국 현지의 전문 NGO, 국내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백승철 대표는 “경기도 기업인 약초보감은 안정된 염료 수급이 가능해지고, 캄보디아의 지역주민은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을 얻게 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적정기술의 현지화 및 비즈니스 연계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ODA 사례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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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경기도, 쪽 천연염색, 캄보디아, ODA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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