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探),탐(貪),탐(耽) 고전을 탐하다’  (사진= 더블유타임즈, 제공=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는 29일 사단법인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코리안퍼시픽필)가 서울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탐(探),탐(貪),탐(耽) 고전을 탐하다'라는 제목으로 2021년 첫 기획연주를 갖는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조반니' 서곡을 비롯해 하이든 심포니 101번 '시계', 베토벤 심포니 1번 등 학창시절 또는 여러 매체를 통해 들어봤던 친숙한 고전 음악을 실황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탐(探),탐(貪),탐(耽) 고전을 탐하다’ (사진= 더블유타임즈, 제공=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코리안퍼시픽필은 이번 공연의 주제를 '탐하다'라는 동사에 주목했다. 먼저 '찾을 탐(探), 고전 음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도록 깊이 연구해 공연한다'는 함의다. 두 번째 '탐낼 탐(貪), 완벽한 공연을 위해 연주자 모두가 욕심을 내 연주하겠다'는 다짐이다. 끝으로 ‘즐길 탐(躭), 관객의 귀에 익숙한 고전음악이 주는 참 즐거움에 빠지는 공연’이란 뜻이다.

코리안퍼시픽필은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많은 연주를 하지 못한 만큼 이번 기획연주의 성공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지난 2월부터 김유지 악장과 파트별 수석 단원들을 중심으로 매주 모여 꾸준한 연습을 이어왔다. 특히 파트별 기능적 협력 뿐 아니라 단원들 간 소통을 통해 마음을 이어온 만큼 전체적인 공연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코리안퍼시픽필의 강원호 지휘자는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엄격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하는 공연인 만큼 관객들이 마음 편히 오셔서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성사된 공연인 만큼 고전을 다양하게 탐하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서양 고전 뿐 아니라 한국 고전음악의 대표 격인 아리랑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작곡가 신하용의 '아리랑 환상곡'이 연주돼 한국과 서양 고전을 비교하며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아 기자
sha@wtimes.kr


◎ 더블유타임즈 W-TIMES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더블유타임즈 ​W-TIMES Copyright Protected

저작권자 © 더블유타임즈(W-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