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외교부)

외교부는 지난 3월 31일 오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보건 분야 한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제2차 한-글로벌펀드 고위급 심포지엄’을 글로벌펀드와 공동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글로벌펀드(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민관협력기금(연 40억불 규모, 제네바 소재) ‘코로나19 대응수단에 대한 접근성 가속화 체제(ACT-A)’ 진단분야 공동주도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및 피터 샌즈(Peter Sands)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국내·외 정부, 국제기구, 학계, 기업,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석하여 지난 1년간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보건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최종문 제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를 위해 120여 개국에 대한 방역물품 인도적 지원, 유엔 등에서 보건 관련 우호그룹 선도, ACT-A 등 다자이니셔티브에 대한 재정기여 등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여타 질병에 대한 관심을 잃지 말아야 하며 미래의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여 글로벌 보건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은 특별연설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 재직 당시 글로벌펀드 등의 감염병 예방과 퇴치 활동을 지지해 왔다고 하면서, 전대미문의 보건 위기 상황 하에 글로벌 보건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한국은 방역 경험 공유, 개도국 지원,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촉진, 그린뉴딜 정책 등을 통해 보건 및 기후·환경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외교부)

피터 샌즈(Peter Sands)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백신을 비롯한 모든 방역물품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고,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여타 감염병 퇴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G7과 G20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보건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하였다.

참석자들은 한국이 적극적인 방역정책과 국민 참여, 혁신적인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으며, ACT-A 등 국제협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을 위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글로벌 보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는 글로벌펀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기존 감염병 퇴치를 위한 기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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