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해야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외교부)

지난 4월 3일, 한중 외교장관이 4개월여 만에 만나 북핵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왕이 (王毅, WANG Yi)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갖고 정상·고위급 교류, 실질협력을 포함한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및 지역·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양국 간 비대면·대면 형식을 활용하여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중 간 각종 대화체 가동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중국 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의지를 재차 표명하였으며, 양측은 시 주석의 방한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한 한중일 3국간 지속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 하였다.

양측은 양국 의회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한편,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및 외교안보대화(2+2)를 상반기 내에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각급의 대화협의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한·중 외교부간 교류협력 계획을 작성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 계기 한·중 관계 발전 로드맵 마련을 위해 한·중 계 미래발전위원회를 금년 상반기 내 출범하기로 했다.

양측은 양국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양 국민 간 우호정서의 지속적인 증진과 이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어 양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양측이 신속통로 확대 등을 통한 인적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관계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정 장관은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를 평가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희망하였으며, 왕 위원은 동 협력체의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동 협력체의 지속 발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역내 참여국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문화·경제·환경·역사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가 양국 발전 관계에 긴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분야별로 다양한 협력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다.

정 장관은 양국 간 게임·영화·방송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국 측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왕 위원은 우리 측 관심사를 잘 알고 있으며 양측이 지속 소통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양 장관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을 가능한 조속히 채택하기로 하고, RCEP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노력하며,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 정상간 공감대가 형성된 신남방·북방·일대일로 사업간 연계협력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기후 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중국 측은 P4G 정상회의 개최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였다.

이어 양 장관은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관리·천인갱 공동 연구 추진 등 역사 사안 관련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장관은 한반도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여건 마련을 위해 협력을 지속 확대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미국, 러시아와의 양자회담에 이어 열린 한반도 주변 주요국과의 전략적 소통의 기회로, 양 장관은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러한 양국 외교장관 간 긴밀한 소통은 한층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한층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임서영 기자
desk@w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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