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시아문화원 한글 캘리그라피 공모전 개최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주 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한국어 학습 동기를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러시아 전역의 9개 세종학당 및 러시아 국립대학의 한국어 학습자뿐만 아니라 일반 현지인을 대상으로 2월 12부터 28일까지 온라인 한글캘리그라피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이에 앞서 러시아문화원은 초보자도 한글 캘리그라피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총 12편의 한글 캘리그라피 마스트클래스 영상을 유튜브와 SNS를 통해 업로드하였다.

아울러 2월 11일부터 3월 12일까지 캘리그라퍼 영묵 강병인 서예가의 <강병인의 멋글씨, 캘리그라피 이야기>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하여 한글캘리그라피에 대한 관심을 짐작하였다. 강병인 작가의 대표작 '꽃, 숲, 황소, 봄'등의 아름답고 독창적인 작품에 대한 반응이 조회수 6만여건에 이를 정도로 뜨거웠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이 최초로 개최한 한글 캘리그라피 공모전은 공지문에 대한 조회수가 2만여 회, 리포스팅이 300건을 넘을 정도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주 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모전은 3가지 카테고리(△지정주제 △자유주제 △종이 이외의 재료 활용)로 진행되었고, 총 251명의 참가자들이 495점을 출품하였다. 특히 한글의 아름다운 문구를 부채나 병, 접시나 도자기, 시계와 티셔츠 등에 새긴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이번 한글 캘리그라피 공모전을 계기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과 멋에 흠뻑 빠지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명예의 대상은 한국화적인 배경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문구의 메시지를 균형과 비례미를 살려 간결하게 표현한 알렉산드라 베즈메노바가 수상했다. 이밖에 우수상과 장려상, 입선 작품들도 훌륭하였고, 아쉽게 탈락한 여러 작품들도 글이 가진 뜻이나 소리를 아름다운 글씨로 담아내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엿볼 수 있었다.

윤성실 기자
yss@w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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