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의 코로나 대응, 경제회복 지원 협력 방안 논의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외교부)


외교부는 지난 25일,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태전략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호주 아세안 정책대화”가 외교부 박재경 아세안국장과 호주 외교통상부 리드완 자드와트(Ridwaan Jadwat) 동남아국장을 수속 대표로 하여 9:00~14:00간 화상 형식으로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리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태전략에 대한 서로의 이해를 높이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양국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첫 회의로서, 우리 외교부,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및 호주 외교 통상부,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보건부, 국방부 등 양측 대표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우선 동남아시아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및 아세안 지역에 대한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외교부는 신남방정책 플러스 아래 보건, 교육, 인프라, 미래 산업, 비전통 안보 등 7대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들을 구채화해나가는 한편, 소지역 협력의 일환으로 한-메콩과 더불어 한-해양 동남아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측은 아세안과의 경제적 관계 및 지리적 근접성 등으로 인한 전략적 중요성으로 인태전략에 기초하여 아세안 지역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역내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보건, 안보, 경제회복을 3대 협력분야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측은 우리 신남방정책과 호주 인태전략간 상호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데 공감하고, 한국과 호주의 동남아시아 주재 공관 및 주아세안대표부간 정례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자 차원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협의체 내에서의 협력도 다각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외교부)

아울러 보건, 메콩, 경제회복, 디지털 경제, 해양 등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추진하는데 있어 양국의 협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양측은 COVAX AMC등을 통해 백신을 협력하고 아세안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호주 양국 간 경험 공유 등을 위한 회상행사 개최를 추진하여 역내 백신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이어 메콩강 유역 수자원 관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메콩 지역 수자원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한-메콩 물 관리 공동연구센터 등을 통한 협력 사업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 대응과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 안보,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수소에너지와 관련해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를 통한 협력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 아세안 국가들의 해양역량강회 지원 등을 통해 역내 해양안보 증진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해양환경 등 비전통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의 신남방정책 및 호주 인태전략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협력 경험을 공유한 데서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높아지고 있는 보건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등에 대한 협력 수요를 고려하여 한·호주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 사업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등의 원칙을 기초로 신남방정책과 여타 지역구상간의 조화로운 협력을 모색해나가면서 우리 신남방정책의 외연 확대와 외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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