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 콘텐츠 시장 견인에 핵심

(사진=더블유타임즈, 제공=넷플릭스)

지난 2월 25일 넷플릭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를 통해 향후 라인업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 담당 김민영 총괄은 행사 이후 진행된 화상 간담회에서 넷플릭스 내 한국 시장의 위상, 한국 콘텐츠 투자규모와 향후 스튜디오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제시했다.

이 날 김민영 총괄은 한국적인 소재와 스토리텔링, 한국 콘텐츠 특유의 감정선이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 방식 등은 전 세계에 어필하는 요소라고 평가하며 “내부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 시장 견인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반 넷플릭스 내에 한국 콘텐츠의 숫자와 다양성에 한계가 있어 외부데이터 상 그 중요성이 잘 인지되지 않았으나, 드라마 <비밀의 숲>, <화유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이 아시아권에서 한국 컨텐츠를 좋아하는 시청자를 대거 유입시키며 한국 콘텐츠의 우수한 시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킹덤>, <인간수업>, <스위트홈>, <승리호> 등 한국 넷플릭스의 자체 콘텐츠를 통해 한국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인기가 이어졌고, 이는 한국 콘텐츠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한 대중문화 콘텐츠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여 지난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 7700억원을 한국콘텐츠 시장에 투자했다. 이는 곧 지난 5년간 투입한 액수의 70%가 넘는 금액을 올 한해 투자하는 것이다. 김민영 총괄은 “한국 콘텐츠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가장 쉽고 직접적인 방법은 공격적인 투자”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넷플릭스가 기존에 공급되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에 투자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에 더불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자막과 더빙 수준을 높여 한국 콘텐츠의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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